이번 시간에는 포름알데하이드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물질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새 옷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포름알데하이드는 어떠한 물질인지, 포름알데하이드의 위험성, 그에 대한 독성, 냄새, 정상 기준치는 얼마인지 등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포름알데하이드
분자식으론 CH2O이며 HCHO라고 쓰기도 합니다. 공식 명칭은 메탄알(methanal)입니다. 결정형 가연성 분말로 자극성이 강한 냄새를 띤 기체 상의 화학 물질입니다. 녹는점은 -92도, 끓는점은 -21도 입니다. 자극적인 냄새가 나고 무색입니다. 물 등 용매에 녹습니다. 포름알데하이드의 중합체로 분해 산물이 포름알데하이드이며 물에 녹여 공기 중에 가만히 놔두면 서서히 분해됩니다.
가장 간단한 알데하이드이자 가장 간단한 탄수화물로 분자식으로는 영락없는 탄수화물이지만 실제로는 탄수화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탄수화물에게 있는 하이드록시기(-OH)가 없어 탄수화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탄수화물로부터 이 물질을 생성해낼 수 있으며 또 거꾸로도 이 물질로 탄수화물을 합성할 수 있습니다.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할 때에 쉽게 만들어집니다.
산불이나 담배 연기, 또는 자동차 매연에서 발견됩니다. 베이클라이트, 멜리민수지, 요소수지 등의 원료로 널리 이용됩니다.
용도
플라스틱이나 가구용 접착제의 원료, 접착제, 도로, 방부제, 표백제, 세제/살균,소독제, 복합제, 전기 도금제, 합성 출발 물질 및 중간체, 윤활유, 노화방지제, 산화제, 의약품, 계면활성제, 감광성 수지, 고분자원료, 촉매등 공정조절제, 연화제, 경화촉진제, 방균제, 안료, 도료, 잉크, 첨가제, 중합개시제, 합성 수지, 기타, 살진균제 등의 성분으로 쓰입니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건축 자재에 널리 이용됩니다.
기준치
가구, 특히 MDF를 사용한 가구에서는 본드와 페인트에 의하여 이 물질이 공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새집증후군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새 가구를 샀을때 매캐한 냄새, 눈과 목 등의 따가움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물질은 성인도 물론이지만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매우 유해합니다. 그래서 실내 가구의 방출량은 각국에서 규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 표준이 없어 국가별로 측정 방법 및 규정이 다릅니다.
한국의 경우엔 국가 표준 인증 종합 정보 센터에서 KS F 3200 섬유판과 KS F 3101 보통 합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한국 이렇게 같은 측정법과 단위를 사용하여 한국 KS E1 = 일본 F** = 호주 AS E1, 한국 KS E0 = 일본 F*** = 호주 AS E0 식으로 호환이 가능합니다. 유럽과는 측정 방법과 측정 단위가 달라 단순 호환이 불가능합니다.
한국의 규제는 유럽보다는 느슨한 편이나 일본보다는 엄격한 편으로 2010년도에 E2 등급의 실내에서의 사용을 금지하였고, 단계적으로는 2016년 0.05mg/m2.h를 거쳐 2017년 0.02mg/m2.h으로 이 물질의 방출량 기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내에서의 사용은 목재 제품의 규격과 품질 기준에 따라 E1등급(평균 1.5mg/L이하) 이하만 가능합니다.
2010년 이전 규제가 느슨했던 시절엔 한국 가구 업체의 70~80%가 E2 등급을 사용하는 막장 상태였습니다. 그에 반면 이케아는 유럽 기준 E1이란 높은 등급을 사용한다는 소문이 멀리 퍼져서 한국 진출 초기에 많은 홍보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이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어있지 않으며 이케아도 이 물질을 사용하며 절단면을 봉하지 않고 노출하는 특성 상 사용량 대비 방출률은 오히려 매우 높습니다. 매장의 제품은 냄새가 빠져 가구 냄새가 덜 나나 집에서 새 제품을 조립하면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목재 가구에서 이 물질을 완전히 피하려면 접착제가 들어가지 않는 짜맞추기식 원목 가구를 써야 합니다. 물론 비싸며 희귀합니다.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은 원목<집성목<합판<PB,MDF 순으로 시중에 집성목이나 합판 제품을 원목이라 속여 파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PB, MDF, 합판은 모두 붙여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 성분의 접착제가 들어갑니다.
2024년 09월 기준 현대 리바트, 한샘, 듀오백, 일룸 등의 인지도 있는 브랜드는 E0 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험성
인체 내에 흡수된 메탄올은 간에서의 대사 과정에서 폼알데하이드라는 물질로 변환됩니다. 미량이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생물의 물질 대사의 부산물로 만들어집니다. 메탄올을 잘못 마셨을 때에 실명이나 사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기도 합니다.
- 이 성분이 새집증후군의 주 원인 중 하나입니다. 건축 자재에 남아있는 이 성분이 덜 날아갔기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 집을 한 두 달 정도 후에 입주를 하거나 아예 집을 지을 때부터 이 성분이 없거나 적은 친 환경 소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양치 식물 등의 이 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한 식물을 실내에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 창문을 전부 닫고 보일러를 높은 온도로 5~6시간 틀어놓은 후 창문과 문을 전부 열고 환기를 2~3시간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포름알데하이드 제거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 이 성분이 피부에 닿는 수돗물에 있다면 강한 자극으로 아토피와 같은 피부병이나 마시는 경우 크론병과 같은 소화기 염증을 발병 시킬 수 있습니다.
- 2015년 한국 조폐 공사에서 발행하는 녹색 일반 여권에서 이 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검출량 161mg/kg으로 성인 기준으로 유해하지는 않으나 유아 기준치 8배를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해외를 나갈 때 아니면 국내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작고 무엇보다 입으로 빨지만 않으면 괜찮은데 유아인 경우 여권을 쥐어줄 때에 물거나 빨지 않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 2016년 09월 스쿨룩스 교복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이 물질이 검출되어 교육계가 비상에 걸렸었습니다.
- 암 발생과의 상관 관계가 명백하게 확인된 물질입니다.
- 최근에는 독성 때문에 다른 방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가가 비싸지기 때문에 건축하는 입장에서는 이 물질을 선호합니다.
- 화재 및 폭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열, 화염 및 산화제에 노출 시 위험하며 인화성, 가연성 물질이며 마찰, 열, 스파크 또는 불꽃에 의해 발화할 수 있습니다. 화재가 진압된 후에 재발화할 수 있으며 열, 화염, 산화제에 노출 시 위험합니다.
- 증기나 더스트는 안구, 점막 및 피부를 자극하고,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고체 혹은 용액 섭취 시 구강, 인후 및 위를 자극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 흡입 시 유해하며 후각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상기도에 통증, 화상 및 염증을 동반한 심각한 자극을 일으키며 자극에 대한 신체 반응은 폐 손상, 폐부종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피부 알레르기 반응, 피부 과민성, 두드러기를 유발합니다.
- 심각한 피부 자극 및 화상까지 가능합니다.
- 분진과의 접촉은 피부 건조, 갈라짐 및 벗겨짐을 유발하며 반복 노출 시 심각한 궤양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보호되지 않은 맨 피부에 노출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 각막 손상, 눈에 심한 자극과 화상을 일으킵니다. 점안 24시간 이후 눈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응급 처치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력을 영원히 잃을 수 있습니다. 반복된 누출에 의하여 결막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삼키면 복통, 구역질, 구토, 설사를 동반한 심한 위장 자극이 일어날 수 있으며 산독증을 동반한 전신 독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동물 임상 실험에 의하면 150g이하의 양을 섭취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응급 조치 요령
- 흡입 시 환자를 눕힌 후 따뜻하게 하고 안정을 취하게 하며 응급 절차를 진행하기 전에 가능하면 틀니 같은 인공 보철물을 제거합니다.
- 구강 대 구강 인공 호흡은 피하며 호흡을 하지 않는다면 되도록 인공 호흡기, 수동식 인공 호흡기나 포켓 마스크를 사용하여 필요하면 심폐 소생술 CPR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 흡입시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 피부에 닿일 시 오염된 옷과 신발을 벗으며 최소한 15분 동안 다량의 비눗물로 피부를 즉시 씻어내며 즉시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안구에 들어갔을 시 피해자가 눈을 비비거나 눈을 계속 감고 있지 못하게 해야하며 최소 30분 정도의 광범위한 세척이 요구됩니다.
- 경구로 들어갔을 시 구토를 유도하지 말아야 하며 의식이 있다면 2~4컵 정도의 우유나 물을 주며 의식이 없다면 어떤 것도 주지말야하며 즉시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누출 방제 요령
모든 발화원을 제거하며 누출된 물질 위를 걷거나 만지지 말아야 하며 충분히 환기를 시켜야 하며 증기 발생을 줄이기 위하여 증기억제 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로, 하수, 지하실 또는 밀폐된 장소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노출 방지를 위하여 양압의 자급식 공기 호흡기를 착용하여야 하며 구조적으로 소방관용 보호복의 경우 제한적인 보호 수준을 제공합니다. 고글이나 안면 보호구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화재 진압 요령
- 다량의 안개형 물 분무를 사용해야 합니다.
- 가능한 멀리서 물을 뿌립니다.
- 직수 분사는 효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 알코올 포, 분말 소화 약제 또는 이산화탄소를 사용합니다.
- 소방서에 신고하여 화재 위치와 위험성을 알립니다.
- 호흡 보호구가 장착된 전신 보호복을 착용합니다.
-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수로나 배수구로의 유출을 차단해야 합니다.
- 뜨거울 것으로 의심되는 용기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 화재 진압 시 사용된 장비는 반드시 소독하여 보관해야 합니다.
이 글은 나무위키, 위키백과, 화학 물질 종합 정보 시스템을 참조하였습니다. 이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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